PALE BLUE DO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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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 59°54'N 10°45'E >> 60°23'N 05°19'E (Oslo to Bergen)
SEQ: ROUTE.FJORD // NATURE.RAW
TAG: Norwegian_Wood / Munch_Sunset / Rain_260 / Flåm
Transparent Air and The Eternal Rain
오슬로(Oslo)에서 시작해 플람(Flåm)의 협곡을 지나 베르겐(Bergen)으로 이어지는 여정.
노르웨이는 나에게 '투명함'의 정의를 다시 내려준 곳이다.
폐부 깊숙이 들어오는 그곳의 공기는 비현실적으로 깨끗하고 투명해서,
마치 세상의 필터가 모두 걷힌 듯한 선명함을 선사했다.
오슬로로 진입하는 상공에서 마주한 저녁 노을은 에드바르 뭉크(Munch)의 그림에서 본 색깔이었다.
하늘이 비명을 지르듯 붉고 몽환적으로 번져나가던 그 강렬한 색채의 향연.
오슬로에서 배를 타고 플람을 지나 피오르드를 따라 도착한
베르겐은
1년 중 3분의 2가 비가 내리는 도시다.
끊임없이 내리는 비는 도시의 채도를 낮추고, 피오르드의 윤곽을 흐릿하게 만들었다.
레인코트를 입고다니는 사람들...빗물과 바다 내음이 뒤섞인 공기,
그리고 회색빛 물안개. 화려한 색채 대신 빗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우던,
차갑고 푸른 회색의 기억.